
| 기간 | 1999.07.02 ~ 1999.08.29 |
| 장소 | 아트선재미술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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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팬시 댄스-1990년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은 정부의 대 일본문화개방정책 발표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일본 현대미술전시이다. 이는 아시아의 선진국가로서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한국에서 일본의 젊은 작가들에 의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양국의 문화와 정신의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제까지의 일본미술전시들이 주로 과거 대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거나 한일 친목의 장으로 기능하는 것에 그쳤던 반면, "팬시 댄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의 상황을 재고해보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로 일본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그 문호가 개방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민간에서는 많은 교류가 있어 왔고, 건축과 디자인 그 밖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만화, 음악과 같은 하위문화(subculture)는 한국 젊은 세대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선진국가로서 일본과 유사한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에서 일본의 젊은 작가에 의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함으로써 문화와 정신의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의 제목인 '팬시 댄스'는 오카노 레이코(岡田玲子, Okano Reiko)의 만화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펑크 음악을 그만두고, 수련을 위해 절로 들어가는 젊은이의 이야기는 일본에서의 전통, 인습과 현대성의 관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유전자가 갖는 신체적 기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신체감각의 결합과 위화감, 사회, 가족, 이성과의 새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법, 주체성(Identity) 등과 같이 다양한 문제나 갈등에 경쾌하고 멋지게 대응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용기 있는 태도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사회를 대하는 개인으로서, 자기동일성의 문제와 동시에 아시아적인 집단주의로 도피하지 않고 하나의 개체로써 개방되는 매우 21세기적인 주체와 의식의 이상적인 상태가 나타나있다. 그 주체성, 오리지널러티(Originality)의 모습은 서구적인 예술의 정의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하위문화나 일상으로 넘어가는 90년대 이후의 일본작가들의 표현에도 반영되어있다. 정보화된 하이퍼리얼리티 속을 부유하는 이들 젊은 작가들의 배경에는 서구 현대미술의 조형미학과 방법론이 기반을 이루고 있고, 존재론적인 사고가 주입되어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확고한 자신의 틀과 표현의 틀을 갖는 동시에 자기자신을 외부에 개방하면서, 자유롭게 외부와 교류해 가는 경계 없는 태도가 공존한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의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전통과 현대화의 간극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상황을 예술이라는 표현수단을 빌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이다. '공상하듯, 도약하듯' 부드러우면서 강한 일본 현대미술의 오늘을 소개함으로써 아시아에서 발신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전시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자신들의 상황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만화 '팬시 댄스'처럼 이 전시 역시 사회와 개인의 관계 그리고 개인들의 조화라는 질문들과 더불어 아시아적인 집단주의로 도피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의 개체로부터 자신을 개방시키느냐와 같은 문제들은 가정해 보고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메이와 덴키, 미와 야나기, 유타카 소네, 마리코 모리를 비롯하여 카주히코 하치야, 덤 타입, 아이디얼 카피, 토시아키 타카야수, 모토히코 오다니, 신야 추지, 타케하루 오가이 & 아이 오가와, 카추요 세지마, 플로우 등 설치, 사진, 비디오,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업들이 선보여진다. 이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의 초청으로 유코 하세가와(Yuko Hasegawa, 전 세타가야 미술관 큐레이터/ 현 일본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 큐레이터)가 큐레이팅하였다. 또한 이 전시는 아트선재가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 네트 워킹(Asia Net Working) 작업의 일환으로, 1997년에 열렸던 중국현대미술의 단면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미술 전시이기도 하다.
1) 메이와 덴키(Maywa Denki) >> 메이와 덴키는 마사미치 토사와 노부미치 토사 형제로 구성된 개념예술 그룹이며, 이들의 구성은 일본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중소기업을 모델로 한 것이다. 메이와 덴키는 물고기의 모양 혹은 물고기라는 개념으로 악기나 기계를 제작하는데, 이것은 일본이 바다로 둘러싸여진 섬이고 어업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키(NAKI, 魚器)시리즈와 그들의 콘서트 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기(魚器)-KX, NAKI-KX, Glass-Carp>, 18.9×53.4×22㎝ <어기(魚器)-PX, NAKI-PX, Pachi-Moku>, 82.2×168×16.5㎝ <어기(魚器)-CX, NAKI-CX, Koi-Beat>, 24×113×22.3㎝ <어기(魚器)-TX, NAKI-TX, Na-Tate-Goto, Fish Harp >, 101×36.5×36.5㎝ <어기(魚器)-U1, NAKI-U1, Uke-TEL>, 88×30×30㎝ <어기(魚器)-NX, NAKI-NX, Na-Uchi-Bou, Fish Beating Stick>, 49.5×10.7×7.9㎝ <어기(魚器)-DX, NAKI-DX, Na-Cord, Fish Cord>, 7.6×101×5㎝ 2) 미와 야나기(Miwa Yanagi) 미와 야나기는 획일화된 이미지들을 고도로 발전된 상업도시의 문맥 안에 배치시키는 합성사진을 제작한다. 비개성화된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의 반복적인 이미지를 통해 야나기는 일본의 문화와 소비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진에 드러나는 생각들은 의례적인 사물들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일종의 자폐적인 유토피아의 모습이다. <불멸의 도시 1 Eternal City 1>, 1998, photograph, 180×360×3㎝ 3) 유타카 소네(Yutaka Sone)
유타카 소네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업은 <모든 여행의 종착점에서>라는 설치작업이다.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소형 자동차가 경주 트랙 위를 달리면서 촬영한 전시장의 장면은 모든 여행의 종착점이 미술관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작업이다. <모든 여행의 종착점에서 At the End of All the Journeys>, 1997, wood(circuit course), video, 100×900×1500㎝ 4) 카추히코 하치야(Kazuhiko Hachiya) >> 카추히코 하치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인터액티브적인 장치 등 감각적인 테크놀러지의 사용을 제안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빛/심연>이라는 작업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모니터 화상에는 스케이트보드가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들이 나타나게 된다. <빛/심연 Light/Depth>, 1993, steel frame, TV monitor, 150×200×600㎝ 5) 덤 타입(Dumb Type) >> 덤 타입은 일본의 유명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이다. 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될 작업은 타자(他者), 죽음, 사랑, 섹스 등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는 비디오 설치 작업이다. 인간의 이러한 영원한 질문들이 미묘한 영상과 음향으로 표현된다. 9월에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섹스/죽음/돈/인생 Love/Sex/Death/Money/Life>, version 1999, video installation
6) 아이디얼 카피(Ideal Copy) >> 프로젝트 그룹 아이디얼 카피는 대량소비사회에서의 자본과 유행의 변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개념화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훈련"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훈련 Discipline>, 1999, red silicon cube, red neon light, 16×270×8㎝ 7) 토시아키 타카야수(Toshiaki Takayasu) 토시아키 타카야수는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연상시키는 극사실적인 회화와 비디오 작업으로 시작된 추상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인다. 타카야수는 컴퓨터 이미지로 회화를 만들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피드백된다. 타카야수는 회화, 사진,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자신의 예술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꽃 Flower>, 1999, oil on canvas, 70×70㎝ 8) 모토히코 오다니(Motohiko Odani) 모토히코 오다니는 전통적인 목조의 기법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작가이다. 오다니의 초현실적인 사진과 오브제들은 중력으로부터의 해방과 돌연변이에의 열망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심리적인 불안과 놀람으로 가득 찬 사진작업과 머리카락으로 만든 드레스, 바이올린의 현과 손가락이 결합된 오브제 작업 등을 선보인다. <환상지(幻想肢) Phantom Limb>, 1996, C-print, acrylic frame, 148×111×2.7㎝(×5ea), Courtesy of Rontgen Kunstraum, Tokyo 9) 신야 추지(Shinya Tsuji) 신야 추지는 최근의 <공중목욕탕>이라는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작가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여 영화나 비디오 작업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이미지들, 예를 들어, 신체적인 감각, 음악, 온기, 피부, 물 등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추지의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우리는 이미지 세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공중목욕탕 Public Bath(Sento)>, 1997, computer graphic animation, 12min. 10) 마리코 모리(Mariko Mori) 마리코 모리는 일본의 과거와 미래로부터 상징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 있다. 모리는 전통과 미래의 간극을 재구성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환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녀의 기도>라는 비디오 작업을 통해 예언적이고 암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무녀의 기도 Shaman Girl's Prayer(Miko no Inori)>, 1996, video project, 4 min.Courtesy of Gallery Koyanagi, Tokyo 11) 타케하루 오가이 + 아이 오가와(Takeharu Ogai + Ai Ogawa)
타케하루 오가이와 아이 오가와는 사진 연작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꿈꾼다. 그들은 만들어진 풍경과 건축물 모형 속에 인물 모형을 배치하고 이것을 사진으로 찍는다. 이것은 그들의 사진 이외에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그들의 사진은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비치 파라솔 Beach Parasol I, 97.2.8., 1997> C-print photograph 12) 카추요 세지마(Kazuyo Sejima) + 류 니시자와(Ryue Nishizawa) 카추요 세지마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건축가들 중의 하나이다. 세지마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건축적인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그녀는 미니멀한 형태와 비중력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오늘날의 비결정적인 상황과 다원화된 의미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식적인 감각 사이의 상호 소통이라는 전시의 주제와 부합하는 건축 모형과 개념을 선보이게 된다. < IIT 신 캠퍼스 모델 Model of Technology New Campus Center for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 1999, acrylic, 11.3×169×84㎝
13) 플로우(flow)>> 플로우는 건축을 전공한 하루아키 타나카, 컴퓨터 음악 전공의 코지 세토, 네트워킹 전공의 세이노신 야마기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작업은 다양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예를 들어, 빛, 이미지, 음향,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새로운 문맥 안에 공간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9월 11일 아트선재센터의 지하 주차장에 음향과 빛, 네트워킹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플로우 #8 flow #8>, 1999, sound & lighting installation (9월 11일)
전시개요
'팬시 댄스-1990년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은 정부의 대 일본문화개방정책 발표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일본 현대미술전시이다. 이는 아시아의 선진국가로서 일본과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한국에서 일본의 젊은 작가들에 의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양국의 문화와 정신의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이제까지의 일본미술전시들이 주로 과거 대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거나 한일 친목의 장으로 기능하는 것에 그쳤던 반면, "팬시 댄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의 상황을 재고해보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로 일본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그 문호가 개방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민간에서는 많은 교류가 있어 왔고, 건축과 디자인 그 밖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만화, 음악과 같은 하위문화(subculture)는 한국 젊은 세대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선진국가로서 일본과 유사한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에서 일본의 젊은 작가에 의한 동시대 예술을 소개함으로써 문화와 정신의 상호 이해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의 제목인 '팬시 댄스'는 오카노 레이코(岡田玲子, Okano Reiko)의 만화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펑크 음악을 그만두고, 수련을 위해 절로 들어가는 젊은이의 이야기는 일본에서의 전통, 인습과 현대성의 관계를 주제로 하고 있다. 유전자가 갖는 신체적 기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신체감각의 결합과 위화감, 사회, 가족, 이성과의 새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법, 주체성(Identity) 등과 같이 다양한 문제나 갈등에 경쾌하고 멋지게 대응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용기 있는 태도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사회를 대하는 개인으로서, 자기동일성의 문제와 동시에 아시아적인 집단주의로 도피하지 않고 하나의 개체로써 개방되는 매우 21세기적인 주체와 의식의 이상적인 상태가 나타나있다. 그 주체성, 오리지널러티(Originality)의 모습은 서구적인 예술의 정의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하위문화나 일상으로 넘어가는 90년대 이후의 일본작가들의 표현에도 반영되어있다. 정보화된 하이퍼리얼리티 속을 부유하는 이들 젊은 작가들의 배경에는 서구 현대미술의 조형미학과 방법론이 기반을 이루고 있고, 존재론적인 사고가 주입되어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확고한 자신의 틀과 표현의 틀을 갖는 동시에 자기자신을 외부에 개방하면서, 자유롭게 외부와 교류해 가는 경계 없는 태도가 공존한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의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일본의 젊은 세대들도 전통과 현대화의 간극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상황을 예술이라는 표현수단을 빌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이다. '공상하듯, 도약하듯' 부드러우면서 강한 일본 현대미술의 오늘을 소개함으로써 아시아에서 발신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전시는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자신들의 상황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만화 '팬시 댄스'처럼 이 전시 역시 사회와 개인의 관계 그리고 개인들의 조화라는 질문들과 더불어 아시아적인 집단주의로 도피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의 개체로부터 자신을 개방시키느냐와 같은 문제들은 가정해 보고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메이와 덴키, 미와 야나기, 유타카 소네, 마리코 모리를 비롯하여 카주히코 하치야, 덤 타입, 아이디얼 카피, 토시아키 타카야수, 모토히코 오다니, 신야 추지, 타케하루 오가이 & 아이 오가와, 카추요 세지마, 플로우 등 설치, 사진, 비디오,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업들이 선보여진다. 이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의 초청으로 유코 하세가와(Yuko Hasegawa, 전 세타가야 미술관 큐레이터/ 현 일본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 큐레이터)가 큐레이팅하였다. 또한 이 전시는 아트선재가 주력하고 있는 아시아 네트 워킹(Asia Net Working) 작업의 일환으로, 1997년에 열렸던 중국현대미술의 단면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미술 전시이기도 하다.
1) 메이와 덴키(Maywa Denki) >> 메이와 덴키는 마사미치 토사와 노부미치 토사 형제로 구성된 개념예술 그룹이며, 이들의 구성은 일본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중소기업을 모델로 한 것이다. 메이와 덴키는 물고기의 모양 혹은 물고기라는 개념으로 악기나 기계를 제작하는데, 이것은 일본이 바다로 둘러싸여진 섬이고 어업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키(NAKI, 魚器)시리즈와 그들의 콘서트 비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기(魚器)-KX, NAKI-KX, Glass-Carp>, 18.9×53.4×22㎝ <어기(魚器)-PX, NAKI-PX, Pachi-Moku>, 82.2×168×16.5㎝ <어기(魚器)-CX, NAKI-CX, Koi-Beat>, 24×113×22.3㎝ <어기(魚器)-TX, NAKI-TX, Na-Tate-Goto, Fish Harp >, 101×36.5×36.5㎝ <어기(魚器)-U1, NAKI-U1, Uke-TEL>, 88×30×30㎝ <어기(魚器)-NX, NAKI-NX, Na-Uchi-Bou, Fish Beating Stick>, 49.5×10.7×7.9㎝ <어기(魚器)-DX, NAKI-DX, Na-Cord, Fish Cord>, 7.6×101×5㎝ 2) 미와 야나기(Miwa Yanagi) 미와 야나기는 획일화된 이미지들을 고도로 발전된 상업도시의 문맥 안에 배치시키는 합성사진을 제작한다. 비개성화된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의 반복적인 이미지를 통해 야나기는 일본의 문화와 소비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진에 드러나는 생각들은 의례적인 사물들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일종의 자폐적인 유토피아의 모습이다. <불멸의 도시 1 Eternal City 1>, 1998, photograph, 180×360×3㎝ 3) 유타카 소네(Yutaka Sone)
유타카 소네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업은 <모든 여행의 종착점에서>라는 설치작업이다.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소형 자동차가 경주 트랙 위를 달리면서 촬영한 전시장의 장면은 모든 여행의 종착점이 미술관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작업이다. <모든 여행의 종착점에서 At the End of All the Journeys>, 1997, wood(circuit course), video, 100×900×1500㎝ 4) 카추히코 하치야(Kazuhiko Hachiya) >> 카추히코 하치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인터액티브적인 장치 등 감각적인 테크놀러지의 사용을 제안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빛/심연>이라는 작업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모니터 화상에는 스케이트보드가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들이 나타나게 된다. <빛/심연 Light/Depth>, 1993, steel frame, TV monitor, 150×200×600㎝ 5) 덤 타입(Dumb Type) >> 덤 타입은 일본의 유명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이다. 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될 작업은 타자(他者), 죽음, 사랑, 섹스 등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는 비디오 설치 작업이다. 인간의 이러한 영원한 질문들이 미묘한 영상과 음향으로 표현된다. 9월에는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섹스/죽음/돈/인생 Love/Sex/Death/Money/Life>, version 1999, video installation
6) 아이디얼 카피(Ideal Copy) >> 프로젝트 그룹 아이디얼 카피는 대량소비사회에서의 자본과 유행의 변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개념화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훈련"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훈련 Discipline>, 1999, red silicon cube, red neon light, 16×270×8㎝ 7) 토시아키 타카야수(Toshiaki Takayasu) 토시아키 타카야수는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연상시키는 극사실적인 회화와 비디오 작업으로 시작된 추상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인다. 타카야수는 컴퓨터 이미지로 회화를 만들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피드백된다. 타카야수는 회화, 사진,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자신의 예술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꽃 Flower>, 1999, oil on canvas, 70×70㎝ 8) 모토히코 오다니(Motohiko Odani) 모토히코 오다니는 전통적인 목조의 기법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작가이다. 오다니의 초현실적인 사진과 오브제들은 중력으로부터의 해방과 돌연변이에의 열망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심리적인 불안과 놀람으로 가득 찬 사진작업과 머리카락으로 만든 드레스, 바이올린의 현과 손가락이 결합된 오브제 작업 등을 선보인다. <환상지(幻想肢) Phantom Limb>, 1996, C-print, acrylic frame, 148×111×2.7㎝(×5ea), Courtesy of Rontgen Kunstraum, Tokyo 9) 신야 추지(Shinya Tsuji) 신야 추지는 최근의 <공중목욕탕>이라는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작가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여 영화나 비디오 작업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이미지들, 예를 들어, 신체적인 감각, 음악, 온기, 피부, 물 등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추지의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우리는 이미지 세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공중목욕탕 Public Bath(Sento)>, 1997, computer graphic animation, 12min. 10) 마리코 모리(Mariko Mori) 마리코 모리는 일본의 과거와 미래로부터 상징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 있다. 모리는 전통과 미래의 간극을 재구성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환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녀의 기도>라는 비디오 작업을 통해 예언적이고 암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무녀의 기도 Shaman Girl's Prayer(Miko no Inori)>, 1996, video project, 4 min.Courtesy of Gallery Koyanagi, Tokyo 11) 타케하루 오가이 + 아이 오가와(Takeharu Ogai + Ai Ogawa)
타케하루 오가이와 아이 오가와는 사진 연작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꿈꾼다. 그들은 만들어진 풍경과 건축물 모형 속에 인물 모형을 배치하고 이것을 사진으로 찍는다. 이것은 그들의 사진 이외에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그들의 사진은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비치 파라솔 Beach Parasol I, 97.2.8., 1997> C-print photograph 12) 카추요 세지마(Kazuyo Sejima) + 류 니시자와(Ryue Nishizawa) 카추요 세지마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건축가들 중의 하나이다. 세지마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건축적인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그녀는 미니멀한 형태와 비중력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오늘날의 비결정적인 상황과 다원화된 의미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식적인 감각 사이의 상호 소통이라는 전시의 주제와 부합하는 건축 모형과 개념을 선보이게 된다. < IIT 신 캠퍼스 모델 Model of Technology New Campus Center for 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 1999, acrylic, 11.3×169×84㎝
13) 플로우(flow)>> 플로우는 건축을 전공한 하루아키 타나카, 컴퓨터 음악 전공의 코지 세토, 네트워킹 전공의 세이노신 야마기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작업은 다양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예를 들어, 빛, 이미지, 음향,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새로운 문맥 안에 공간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9월 11일 아트선재센터의 지하 주차장에 음향과 빛, 네트워킹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플로우 #8 flow #8>, 1999, sound & lighting installation (9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