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 1998.07.24 ~ 199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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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아트선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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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아트선재에서는 경주의 아트선재 미술관과 서울의 아트선재센터에서 호주현대작가전 <언홈리 Unhomely>를 연다. 이 전시는 호한(Australia-Korea)재단과 아시아링크(Asalink)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존에 열렸던 호주미술의 일반적인 소개와는 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언홈리는 개인적이고 편안한 공간인 집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하면서 그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샐리 스마트의 작품 <친숙하지 않은 신체 The Unhomely Body>에서 비롯된 이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친숙한 공간에 대한 사고의 전환으로 신체와 정신,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그 연관성에 접근하고 있다. 샐리 스마트(Sally Smart), 루이즈 위버(Louise Weaver), 트레이시 모펫(Tracey Moffatt), 리자 영(Lisa Young) 등 총 1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언홈리 Unhomely>는 호한(Australia-Korea)재단과 아시아링크(Asalink)의 후원으로 마련된 호주 현대작가전으로,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호주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큐레이터)가 큐레이팅 하였다. <언홈리>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업에 나타나듯이 전시의 개념은 형태의 은유에 초점을 두며,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작품의 개념적인 측면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전시출품작들은 일상적인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 사이에 습관처럼 존재하는 개념을 집이라는 장소를 통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그 공간에 대한 이상적인 공간으로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샐리 스마트, 루이즈 위버, 케시 테민, 콜린 던컨, 하워드 아클리, 트레이시 모펫, 스테펜 버치, 안느 자할카, 리자 영 등 9명이다.
1) 하워드 아클리 하워드 아클리는 호주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주택의 내부와 외부를 묘사한다. 우리는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태도는 모두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아클리의 회화는 이러한 생각이 사실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멜버른 주변에서 보아 온 개개인의 장식취향을 찬양하기 위하여 형광색을 사용하지만 표면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가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작품표면 배후에 숨겨진 의미라고 하겠다.
2) 스티븐 버취 스티븐 버취는 애완동물의 집처럼 보이는 집을 보여 주고 있다. <햇빛이 가득한 곳>은 주택이나 정원을 소유하고 싶은 '호주인의 위대한 꿈'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 꿈이 이상적일 뿐이지 좌절된 것임을 보여준다. 활기가 없이 비어있는 집들과 시들고 말라 죽은 정원은 보다 안락하거나 색다른 장소에 대한 갈망, 그리고 도시팽창, 인구증가, 실업 등 호주가 안고 있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의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는 것이다.
3) 컬린 던컨 컬린 던컨의 흐릿한 실내의 사진 이미지는 거주할 수 있거나 그럴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밤차 1-5>라는 제목이 붙여진 작품들에서 우리는 차내의 확대된 세부를 보게 되고, 곧 움직이는 집처럼 보이던 자동차의 이미지는 차라는 형태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공간을 암시한다. 던컨은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주시하는 대신에 그 공간을 통하여 우리가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느끼고 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사운드트랙을 비디오와 함께 들려주면서 고독의 이상적 공간인 광활한 원시림과 가정 내부의 친밀함을 서로 대조시키고 있다.
4) 캐시 테민 캐시 테민의 <이상적인 집의 전시>는 공격받기 쉬운 취약성, 걱정, 울타리, 성역을 암시하고 있으며, 두 집은 외부세계의 혼란으로부터 물러나도록 하는 새장과 같다. 테민이 이처럼 서투르고 아이 같이 집을 구성하고 싸구려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개인적인 절망과 긴박함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러한 설치는 두 편의 비디오와 함께 불가능하지만 이상적인 피난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다.
5) 앤 자할카 앤 자할카는 사진을 통하여 시드니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집 내부, 개인적인 관계, 삶의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자할카는 개인의 일상적인 의례와 친숙한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리는 관람자로서 타인의 사적인 세계를 은밀히 엿보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사진가와 그녀 자신에 의해서 연출된 것이므로 매우 '정상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이면에는 그 장면을 몰래 보고 있는 사람의 마음과 마찬가지인 잠재적인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
6) 리자 영 리자 영의 가구는 마치 악몽으로부터 비롯되는 물건처럼 보인다. 불가능한 길이로 늘어난 침실의 가구 서랍은 쉽게 정리되지 않거나 아물지 않는 기억과 경험을 재현하고 있으며, 마치 감성적이고 무의식적 인 충동을 담는 그릇과 같다. 또한 <집합과 부분집합>의 신발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덩어리 채로 배열되어서 존재하지 않는 신체를 환기시키며, 상실과 강박관념, 여성적인 경험에 대한 은유로써 인생의 모험과 불행을 통한 보행을 의미한다.
7) 샐리 스마트 샐리 스마트는 그녀의 작업을 <집같지 않은>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우리에게 항상 친숙하던 대상이 갑자기 친숙하지 않고 위협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리상태를 연구한 심리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로부터 '집같지 않은' 이라는 단어를 취하였다. 스마트의 콜라주는 외부가 내부가 되고, 내부가 외부가 되는 상황을 창조하면서 집 안의 가구, 거미줄, 울퉁불퉁한 나무를 과장하여 그 형태로 불길하고 근심스러운 공간을 암시하고 있다. 그녀의 잘려지고 기워지며 채색되는 작업의 과정과 아상블라주는 남성에 의해 지배되었지만 여성이 그 근본적인 역할을 하였던 역사 속에서 여성 미술가로서의 경험을 스스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개요
아트선재에서는 경주의 아트선재 미술관과 서울의 아트선재센터에서 호주현대작가전 <언홈리 Unhomely>를 연다. 이 전시는 호한(Australia-Korea)재단과 아시아링크(Asalink)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존에 열렸던 호주미술의 일반적인 소개와는 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언홈리는 개인적이고 편안한 공간인 집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하면서 그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샐리 스마트의 작품 <친숙하지 않은 신체 The Unhomely Body>에서 비롯된 이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친숙한 공간에 대한 사고의 전환으로 신체와 정신,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그 연관성에 접근하고 있다. 샐리 스마트(Sally Smart), 루이즈 위버(Louise Weaver), 트레이시 모펫(Tracey Moffatt), 리자 영(Lisa Young) 등 총 1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언홈리 Unhomely>는 호한(Australia-Korea)재단과 아시아링크(Asalink)의 후원으로 마련된 호주 현대작가전으로,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호주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큐레이터)가 큐레이팅 하였다. <언홈리>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업에 나타나듯이 전시의 개념은 형태의 은유에 초점을 두며,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작품의 개념적인 측면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전시출품작들은 일상적인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 사이에 습관처럼 존재하는 개념을 집이라는 장소를 통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그 공간에 대한 이상적인 공간으로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샐리 스마트, 루이즈 위버, 케시 테민, 콜린 던컨, 하워드 아클리, 트레이시 모펫, 스테펜 버치, 안느 자할카, 리자 영 등 9명이다.
1) 하워드 아클리 하워드 아클리는 호주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주택의 내부와 외부를 묘사한다. 우리는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태도는 모두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아클리의 회화는 이러한 생각이 사실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멜버른 주변에서 보아 온 개개인의 장식취향을 찬양하기 위하여 형광색을 사용하지만 표면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가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작품표면 배후에 숨겨진 의미라고 하겠다.
2) 스티븐 버취 스티븐 버취는 애완동물의 집처럼 보이는 집을 보여 주고 있다. <햇빛이 가득한 곳>은 주택이나 정원을 소유하고 싶은 '호주인의 위대한 꿈'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 꿈이 이상적일 뿐이지 좌절된 것임을 보여준다. 활기가 없이 비어있는 집들과 시들고 말라 죽은 정원은 보다 안락하거나 색다른 장소에 대한 갈망, 그리고 도시팽창, 인구증가, 실업 등 호주가 안고 있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의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는 것이다.
3) 컬린 던컨 컬린 던컨의 흐릿한 실내의 사진 이미지는 거주할 수 있거나 그럴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밤차 1-5>라는 제목이 붙여진 작품들에서 우리는 차내의 확대된 세부를 보게 되고, 곧 움직이는 집처럼 보이던 자동차의 이미지는 차라는 형태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공간을 암시한다. 던컨은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주시하는 대신에 그 공간을 통하여 우리가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느끼고 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사운드트랙을 비디오와 함께 들려주면서 고독의 이상적 공간인 광활한 원시림과 가정 내부의 친밀함을 서로 대조시키고 있다.
4) 캐시 테민 캐시 테민의 <이상적인 집의 전시>는 공격받기 쉬운 취약성, 걱정, 울타리, 성역을 암시하고 있으며, 두 집은 외부세계의 혼란으로부터 물러나도록 하는 새장과 같다. 테민이 이처럼 서투르고 아이 같이 집을 구성하고 싸구려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개인적인 절망과 긴박함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러한 설치는 두 편의 비디오와 함께 불가능하지만 이상적인 피난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다.
5) 앤 자할카 앤 자할카는 사진을 통하여 시드니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집 내부, 개인적인 관계, 삶의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자할카는 개인의 일상적인 의례와 친숙한 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리는 관람자로서 타인의 사적인 세계를 은밀히 엿보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사진가와 그녀 자신에 의해서 연출된 것이므로 매우 '정상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이면에는 그 장면을 몰래 보고 있는 사람의 마음과 마찬가지인 잠재적인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
6) 리자 영 리자 영의 가구는 마치 악몽으로부터 비롯되는 물건처럼 보인다. 불가능한 길이로 늘어난 침실의 가구 서랍은 쉽게 정리되지 않거나 아물지 않는 기억과 경험을 재현하고 있으며, 마치 감성적이고 무의식적 인 충동을 담는 그릇과 같다. 또한 <집합과 부분집합>의 신발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덩어리 채로 배열되어서 존재하지 않는 신체를 환기시키며, 상실과 강박관념, 여성적인 경험에 대한 은유로써 인생의 모험과 불행을 통한 보행을 의미한다.
7) 샐리 스마트 샐리 스마트는 그녀의 작업을 <집같지 않은>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우리에게 항상 친숙하던 대상이 갑자기 친숙하지 않고 위협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리상태를 연구한 심리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로부터 '집같지 않은' 이라는 단어를 취하였다. 스마트의 콜라주는 외부가 내부가 되고, 내부가 외부가 되는 상황을 창조하면서 집 안의 가구, 거미줄, 울퉁불퉁한 나무를 과장하여 그 형태로 불길하고 근심스러운 공간을 암시하고 있다. 그녀의 잘려지고 기워지며 채색되는 작업의 과정과 아상블라주는 남성에 의해 지배되었지만 여성이 그 근본적인 역할을 하였던 역사 속에서 여성 미술가로서의 경험을 스스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